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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전 실장 PC, '신정아 의혹' 풀어줄까

신 씨 PC·이메일 분석작업 결과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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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2일 변양균 씨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무실 PC를 입수해 조사할 방침을 정함에 따라 조사 절차와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서부지검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지는 못했으나 청와대로부터 협조나 임의제출 등 형식을 통해 변 전 실장 사무실에서 PC 등 증거물을 입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 변 전 실장이 가까운 사이였음을 공개하고 변 전 실장의 사표를 수리한 청와대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PC 등에 신정아 씨 관련 각종 청탁, 민원, 로비 등의 증거가 남아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신정아 씨가 변 전 실장에게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복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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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신 씨가 청탁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7월 중순 비밀리에 귀국했을 때 본인 PC에서 보낸 메일을 대거 삭제한 것으로 보고 변 전 실장의 PC에서 신 씨가 보낸 메일을 복구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변 전 실장 주거지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법원이 기각했다는 점이 실체 규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변 전 실장이 직장인 청와대에서는 사적인 이메일 열람이나 작성을 하지 않고 퇴근 후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만 신 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았을 경우 사무실 PC 분석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을 수도 있다.

검찰이 현재 진행중인 신정아 씨 PC와 이메일 계정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서 어떤 사실이 새로 드러날지도 관심거리다.

변양균 전 실장과 이메일 수백통을 주고받으며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신 씨가 다른 정·관계, 재계, 종교계, 미술계 유력인사들과도 유사한 접촉을 해 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신 씨와 다른 인물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나 불법적 로비, 청탁, 민원, 외압의 흔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변양균 전 실장 외에 '제3의 유력인사'나 후원자가 드러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미술계와 불교계 등에서는 유력 정치인, 전·현직 고위 관료, 미술계 원로 및 중견 인사, 불교계 인사 등이 신 씨와 개인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 씨를 후원해 왔다는 미확인 소문도 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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