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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자 여사 "꿈에도 그리던 땅…감격스럽다"

고 윤이상 부인 동백림 사건 40년만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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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곡가 고 윤이상(1917-1995) 선생의 부인 이수자(80) 여사가 10일 40년 만에 모국 땅을 밟았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중국 베이징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으로 한국을 떠난 지 40년만의 모국 방문이다.

이 여사는 "꿈에도 그리던 땅을 밟게 돼 감격스럽다"며 "많이 발전한 것을 직접 와서 보니 기쁘고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초청장을 받고 오게 됐다"며  "(윤이상 선생이) 정치적인 면에서는 명예를 회복했다. 그러나 예술적인 면에서는 할 일이 많다"고 아직 남아있는 명예회복에 대한 아쉬움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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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는 윤이상 평화재단 관계자들과 신계륜 전의원, 통영시민, 윤이상이 투옥 됐을 당시 유럽에서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지휘자 프란시스 트라비스 등이 마중을 나왔으며 이 여사는 지휘자 트라비스와 포옹을 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 여사는 '동백림(동베를린) 사건'이후 윤이상 선생처럼 베를린 자택과 북한이 제공한 평양 근교의 집을 오가며 살았다.

그는 작년 4월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 윤이상 기념음악회에 참석했다가 한국 기자들과 만났을 때 "하루 빨리 남편의 명예회복이 이뤄져 꿈에도 그리던 고향 통영 바다에 가서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면서도 한국정부의 사과 등 남편의 명예회복이 이뤄진 뒤에나 고향을 방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여사는 내달 3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2007 윤이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윤이상음악상 시상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고향인 부산과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통영 등에 들러 친지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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