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인 콜리를 10년째 키우고 있는 송규복 씨.
10년간 한울타리에서 지내면서, 애완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데요.
[송규복/애견용품 전문점 운영 : 생명의 존귀는 강아지나 사람이나 똑같다고 보거든요. 그 동물한테 자기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핵가족과 독신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애견인구는 약 1천만 명.
분양과 사료, 전문병원과 용품 판매를 포함해 약 1조 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견시장의 성장 이면에, 그릇된 문화가 양산해내는 문제도 적잖은데요.
지난 6월에 문을 연 한 애견전용 수영장.
주인들의 호위를 받은 애견들은 전용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는가 하면, 황토팩과 마사지 서비스를 받기도 합니다.
한 애견용품 전문점에서 찾은 애견전용 가구.
붉은색 세련미를 뽐내는 나비장은 침대와 서랍장까지 세트로 구입하면 15만 원입니다.
서구시장에서나 볼 수 있던 애견 전문 장례 서비스는 이미 보편화되었는데요.
[송규복/애견용품 전문점 운영 : 너무 필요 이상으로 사치스럽게 키우시는 분들도 계신데 사실은 그것은 올바른 방법은 아니고요.]
애견 전문가에 따르면 소형견을 키울 경우 월 지출이 5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전하는데요.
[개를 개답게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개가 사람이 아닌데 너무 의인화시켜서 사람 생활에 맞게.]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개똥녀 사건처럼 유별난 애견사랑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또 쉽게 분양을 받고 쉽게 내버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유기견도 매년 6만 마리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장 성장에 걸맞는 성숙된 애견문화의 정착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