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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35.5명씩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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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약 35.5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은 세계자살예방의 날(10일)을 맞아 경찰청이 제출한 `2002∼2006년 자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자살사망자는 1만2천968명으로 하루 약 35.5명 꼴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2006년 자살사망자의 직종은 무직이 57.1%(7천413명)로 가장 많았고, 기타 13.3%(1천725명), 농업 8.8%(1천145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 종사자의 경우, 2002년 전체 자살사망자 비중은 6.2%였지만, 2006년에는 8.8%로 상승하는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자살사망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 지역이 20%(2천623명)로 가장 많았고, 서울 16.9%(2천191명), 충남 10.1%(1천31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 자살사망자는 2002년 1만3천055명, 2003년 1만3천5명, 2004년 1만3천293명, 2005년 1만4천11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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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자살사망자의 성별은 남자가 70% 전후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여성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자살사망자의 자살 동기는 `염세.비관'이 44.9%(2만9천75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병고' 23.5%(1만5천567명), `치정.실연.부정' 9.0%(5천964명), `가정불화' 6.5%(4천324명), `정신이상' 6.2%(4천140명), `빈곤' 4.8%(3천213명), `사업실패' 3.2%(2천91명), `낙망' 1.9%(1천276명) 등의 순이었다.

2002∼2006년 자살사망자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 노령층이 전체의 30.3%(2만108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그간 자살 최다 노출 연령층으로 여겨졌던 41∼50세 중년 남성들의 자살사망률(23.8%, 1만5천809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안 의원은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면서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 라는 노인 `4고(四苦)'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고귀한 존재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가 정당화되거나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며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교육,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해 국가와 사회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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