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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기후변화 대응 민간기업 인센티브"

APEC 1차 정상회의 참석..역내 기업인들과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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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8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차 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및 청정개발'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의제로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14번째로 발언에 나선 노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정부뿐 아니라 기술과 자본을 가진 민간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간기업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기술과 관련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민간기업들이 시장 메커니즘에 입각한 제도를 강구하지 않으면 민간기업들이 기술을 자발적으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또 민간기업에만 맡겨놔서는 안되고 국가정책을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6자회담의 진전 상황을 소개하며 "북한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 위해서는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 강조했고,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오는 2011년 APEC을 유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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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정상, 홍콩 행정수반과 같은 그룹에 속해 ABAC 위원 12명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경영에 있어서 역내 기업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ABAC 대화에서 WTO DDA 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다른 여러 어려움도 있어 더디긴 하겠지만 국내 정치적 문제도 잘봐야 한다"며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해보니 DDA 문제는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것이다. 한국에서 지금까지 DDA 반대 목소리가 있는데 FTA 협상을 하면서 많이 가라앉았고, 앞으로 협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과 관련, 노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이해관계가 충돌이 되고, 선진국간 상호 이해관계도 충돌이 되고, 그런 문제들을 보다 근본적 시각에서 봐야 앞으로 이렇게 중장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아·태자유무역에 관한 문제도 좀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 에너지 안보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여러 가지 부정적 시각들 때문에 원자력 발전 문제가 제대로 검토가 안됐는데 이 문제에 대한 재검토,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여러 재생 에너지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된다고 하는데 현실에서는 대안이 많지 않다. 그래서 원자력에 대해 편견없이, 또 새로운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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