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를 열자마자 하루 최대 3만 명까지 방문했던 남양주 진접지구.
그러나 실제 청약은 3순위까지 거쳐도 대규모 미달 사태로 끝났습니다.
전체 6천여 가구 가운데 절반 정도만 분양이 됐을뿐입니다.
대형 평형의 경우 일부 모델은 경쟁률이 1.5 대 1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85제곱미터 이하 중소형은 1 대 1을 넘은 모델이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동시분양업체 관계자 : 저희가 처음 할 때만 해도 많이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안되다 보니까.]
이처럼 대규모 미달사태가 빚어진 것은 분양권을 10년 동안 팔지 못하도록 한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최대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되는 것이 매매 규제로까지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분양가 상한제 대상임에도 3.3제곱미터 당 평균 분양가가 700만 원대로 주변시세보다 300만 원 이상 높다는 점도 청약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습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가뜩이나 담보대출 금리 인상이라든지, 대출 한도가 크게 제한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택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하철 4호선 연장 개통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어려운 것도 진접지구의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업체들은 뒤늦게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무이자로 전환하거나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기로 하는 등 수요유인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일률적인 전매제한과 고분양가가 빚어낸 진접지구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애물단지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