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5일) 예비경선이 날림으로 드러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있습니다. 당선자 순위까지 뒤바뀌는 웃지못할 소동에 대해 지도부가 나서 사과했지만 본경선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반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순위는 공개하지 않은 채 본경선에 나설 5명의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후보들이 저마다 자기 순위가 높다고 주장하고 언론의 취재가 계속되자 2시간 만에 후보 5명의 예비경선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보들 사이의 격차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자 전체 득표수도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4위와 5위의 순위까지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인영/신당 국민경선위 집행위 부위원장 : 여론조사결과를 선거인단 득표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200%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400%적용기준이 곱해졌습니다.]
신당은 지도부가 경남 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오늘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목희/신당 국민경선위 집행위원장 : 실무적 착오라 할지라도 이런 사고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첩첩산중입니다.
본경선 첫 투표일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론조사나 모바일 투표 도입 등 경선규칙이 합의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 여론조사는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국민경선 숫자가 많다고 해서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건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서 봤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여론조사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대위원 선거에 여론조사를 반영하자 상식에 맞지 않겠죠.]
신당은 오늘 저녁 다시 최고위원회를 열어 경선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이번 사고에 관련된 인사들을 문책하고 새로운 경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 조직정비도 덜 된 상태에서 대규모 국민경선을 추진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닌 데다, 국민경선위가 주자들의 요구에 너무 쉽게 흔들린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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