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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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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제주 상공으로 향하는 초대형 여객기 A380의 시범 비행에 탑승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대한항공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항공의 슬로건인 'Excellence in Flight'를 강조하면서 2015년에는 여객 부분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글로벌 항공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조양호 회장과 일문일답.

--A380이 경영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일단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기 때문에 2010년에 도입되면 항공사 측면에서 경제성, 환경적 측면 그리고 고객 배려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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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 규모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 비행기는 최대 800석까지 탈 수 있지만 고객의 안락을 고려해 500석으로 재배치했다.

--A380 화물기 도입은 검토하고 있나.

▲A380이 화물기도 있지만 여러 변수가 있어 검토 중이다.

--A380으로 중국 노선은 취항하지 않나.

▲중국 노선에 취항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다만 이 비행기는 장거리용 항공기라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도 취항할 수 있다.

--A380과 B787을 비교한다면.

▲이들 기종을 일대일로 비교할 순없다. A380은 대형 장거리용이고 B787은 대형 중장거리용이다.

--A380의 도입 동기는.

▲대한항공은 미국 비자 면제조건을 개선하려고 그동안 계속 노력해왔으며 항공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어 A380을 도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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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여객 부문에서 목표는.

▲여객 전세계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양보다 질을 중시하자는 게 원칙이다.

--A380 투입 노선은.

▲장거리 노선이기 때문에 투입 대상은 LA, 뉴욕, 파리며 A380이 내릴 수 있는 곳도 이 정도다. 현재 대한항공은 LA에 하루 3편, 뉴욕에 2편씩 운항하고 있어 뉴욕과 LA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생각이다.

--저가 항공사 계획은.

▲저가항공은 계속 연구하고 있다. 저가 항공 진출 발표 후 많은 고객의 성원을 받고 있다. 저가항공은 비행기만 사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운항이 최우선돼야한다. 한국 시장에는 항공전문 인력이 제한돼 있어 항공 인력을 우선 양성하고 노선에 맞는 비행기를 확보해 운영하려한다. 우리가 운영하려는 저가항공은 국제 노선이며 현재 10여개 해외 저가 항공사가 국내에 취항한 상황이라 시장 방어차원에서 저가 항공을 만들려고 한다. 양질과 저질의 저가 항공사가 있지만 우리는 양질의 저가항공사를 만들려고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 지분인수 이후 추가 사업확장은.

▲우리는 항공운수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항공운수업 관련 사업만 검토하고 있다. 이미 발표했듯이 중국과 항공화물 합작회사가 올해안으로 출범하고 톈진공항에 화물터미널이 만들어진다. 대한통운에 대한 관심 여부는 밝힐 수 없다.

--대한항공이 인수하면 A380 정원은 얼마정도 유지할 것인가.

▲우리는 목표는 'Excellence in Flight'라서 고객의 안락을 고려해 800석을 다 채우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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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과 저가 항공사는 상충되지 않는가.

▲저가 항공은 대한항공이 운영하는게 아니라 별도 회사를 설립하며 저가항공사도 양질의 저가 항공사를 만들 방침이다.

--최근 담합 관련 집단 소송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빠른 시일내 협상이 끝났는데 만족하며 앞으로 전 직원을 재교육시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오너 2세들이 대한항공에서 일하고 있는데.

▲나는 자식들을 직원으로서 일을 부리고 감독하고 있다. 일터에서는 가족으로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 회사에서는 엄격히 직원으로 대우하고 있다.

--대한한공이 A380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는데.

▲우리는 항공운송과 함께 항공제작도 하고 있다. 우리는 복합소재를 설계, 제작하고 있으며 A380도 복합소재를 써서 우리가 납품하고 있다.

--A380 기내 서비스는 기존과 달라지나.

▲A380의 품격에 맞춰 기내 서비스 또한 달라질 것이다.

--명품 항공사 육성을 취한 추가 계획은.

▲명품 항공사로 가는 길은 끝이 없기에 계속 노력해야한다. 기내 서비스, 지상 서비스를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선.

▲지주회사 계획은 말할 수 없다.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우호 지분이 있어 다른 쪽에서 인수합병을 할 걱정은 없다. 또한 내가 엄연히 한진해운 대주주인데 내가 인수합병을 하려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 고려지역은.

▲남아프리카, 브라질, 중국 시안 등 너무나 취항하고 싶은 곳이 많다. 항공기 보유 대수는 소형기 500대를 갖기 보다는 대형기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A380을 추가 도입 계획은

▲A380은 B747의 대체 기종으로 적합하다. 현재 기종 생산이 늦어지고 있지만 노선 및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B747의 대체기로 A380, B777-300을 이미 주문했다.

--A350 기종 도입도 고려 중인가.

▲아직 A350의 구체적인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나중에 확정이 되면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

--대한항공이 현재 가장 염두에 두는 요소는.

▲미국 항공사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지만 구조조정으로 운임이 굉장히 낮아졌다. 현재 우리가 가격에서 우월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새로 태어난 항공사와 경쟁이 과제다. 하이엔드 마켓 그리고 2-3년 전부터 시작한 기내 서비스 안락화에 많은 돈을 투입해 서비스 개선을 하고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마일리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대한항공은 타항공사와 비교해 많은 좌석을 갖고 있어 마일리지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좌석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달라. 항공사마다 시즌별로 틀리지만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가진 고객은 다른 항공사 고객보다 이용 기회가 많다.

--중국 화물 합작사가 있는데 여객 쪽은.

▲스카이팀이 이미 10개 항공사를 갖고 있고 올해 안으로 중국남방항공이 스카이팀 멤버로 들어온다. 남방항공이 중국에서 가장 좋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남방항공과 협력하면 합작회사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여객 부분 합작회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에쓰오일 경영참여는 더 할 것인가.

▲현재 에쓰오일이 잘하고 있고 우리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더욱 참여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와 에쓰오일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회사와 협력하면서 일반적으로 얻을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얻어 항공사업 전략에 도움이 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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