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목요일은 공연과 영화 소식 번갈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6일)은 문화과학부 조지현 기자와 함께 공연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출연진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연극이 있다고요?
<기자>
네, 연기파 여배우 8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8인의 여인'과 인기 뮤지컬 배우 두 사람의 첫 연극 도전작인 '미친 키스'입니다.
먼저, 연극 8인의 여인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 가족이 모여든 가운데, 집안의 유일한 남자인 아버지가 살해당한 채 발견됩니다.
집안에 있던 사람은 할머니부터 손녀, 가정부까지 8명의 여인들뿐인데, 이들은 모두 살인을 저지를 만한 동기와 혐의를 피할 알리바이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추리와 반전이 기막한 이 작품은 '로버트 토머스'의 희곡이 원작으로, 2002년 만들어진 동명 영화에는 카트린 드뇌브와 이자벨 위페르 등이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도 역시 할머니 역의 이주실 씨를 비롯해 이연규, 정재은, 박명신, 구혜령, 진경 씨 등 연극계의 내로라 하는 여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지금 보시는 작품은 '미친 키스'입니다.
1998년 초연됐던 조광화 씨의 작품인데요, 이번에도 역시 조 씨의 연출로 대학로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남녀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어긋난 열정을 그린 작품으로 뮤지컬배우 엄기준 씨가 처음 연극에 도전합니다.
또 지금 보시는 전경수 씨와 더블캐스팅으로 역시 뮤지컬 스타, 김소현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두 배우의 팬들이 이 작품을 참 기다렸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19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무용 소식인데,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두 무용수가 한 무대에 선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무용의 이정윤 씨와 현대무용의 최문석 씨입니다.
화면으로 한번 만나 보시죠.
먼저, 이정윤 씨는 2002년 동아 무용콩쿨 금상을 받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입니다.
지금까지는 무용단 활동에 주력해왔지만 올 초부터 외부 무대에도 서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발레리나 김주원 씨와의 듀엣 공연과, 지난 7월 춘향전을 소재로 만든 '소울 메이트 춘향'등이 호평을 받으며 안무가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대무용가 최문석 씨는 지난 해 젊은 안무가 창작 공연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무용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대주입니다.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고 클럽에 가는 것도 즐기는 20대입니다.
두 사람은 오는 15일 정동극장의 '아트 프론티어'공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트 프론티어'는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젊은 예술가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인데요.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안무의 신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세계 각국의 우수한 공연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제 1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입니다.
오는 일요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7주 동안 열리는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은 9개 나라 14개 국립 공연단체가 참가합니다.
국립극장이 모이는 행사는 세계적으로도 처음 열린다고 하는데요,
희랍 비극 '일렉트라'를 공연할 그리스 국립극장을 비롯해 중국 경극단, 영국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터키, 인도, 몽골, 스위스, 이탈리아까지 자국을 대표할 만한 연극과 무용, 민속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국은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을 시작으로 국립극단의 '태', 창극단의 '청',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 무대가 마련됩니다.
국립극장은 앞으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쪽으로 초청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