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캐나다 밴쿠버의 한국인 가정에서 의문의 피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사람은 일가족 4명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제(4일) 새벽 3시, 캐나다 밴쿠버 근처의 빅토리아시에 있는 한국교민 박모 씨의 집에서 911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 한 명이 집앞에 장애물을 쌓아놓고 휘발유를 뿌린 채 경찰 진입을 막았습니다.
여섯 시간의 대치 끝에 경찰이 들어갔지만 집안에 있던 5명은 이미 숨져있었습니다.
숨진채 발견된 사람은 캐나다 시민권자인 30대 중반의 집주인 박모 여인과 남편 이모 씨, 6살 된 아들, 이 씨의 장모, 그리고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남성 1명입니다.
[밴쿠버주재 영사관 직원 : 총상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정확한 것은 방문해봐야 알겠어요.]
현지 경찰은 경찰의 진입을 막은 남성이 가족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이 남편 이 씨인지, 또 다른 남성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 여인의 집에는 남편과 아들 등 3명이 살았으며 최근 박 씨의 어머니가 입국해 같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 부부는 평소 불화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 : 아이가 우리 개와 많이 놀았어요. 가족들은 최근에 이사왔는데 남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어요.]
경찰 관계자는 가정불화로 인한 사건에 염두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