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는 제주 영어학교 설립계획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2013년 개교 예정으로, 학비는 1인당 천만 원 안팎이 될 전망인데,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부지 426만 제곱미터입니다.
오는 2013년까지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9천 명을 수용하는 12개 영어 전용학교가 이곳에 들어섭니다.
교육 기간은 초·중학생의 경우 1년을 원칙으로 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하고, 고등학교는 대입 준비 등을 고려해 3년 전과정으로 운영됩니다.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고, 정규 학력도 인정받습니다.
[윤대희/국무조정실장 : 학생은 전국을 대상으로 선발하되 기회균등차원에서 저소득층 자녀도 적정 인원을 선발하고.]
학생선발은 시·도 교육감 추천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이뤄지고, 학비는 기숙사비 등을 포함해 연간 천백만 원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자립형 사립고에 비해 조금 싼 편이지만, 초·중학생의 경우 서울시내 주요 사립학교보다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초·중·고 조기유학생이 지난해 4만 5천 명을 넘어섰고, 비용도 1인당 연 평균 4천만 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유학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계숙/상명대 영문학과 교수 : 사실 어학연수를 가서도 한국 학생들이 워낙 많아서 한국어만 하다 오는 사례가 많은데, 여기는 더구나 한국인데..]
더욱이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이 개장 1년 만에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어 우수한 교원과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