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의혹이 커지자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은 대검찰청에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돈의 흐름을 쫓아가보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첫 과녁은 김상진 씨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상대로 벌인 사기대출 사건입니다.
김 씨는 지난 1999년부터 서류를 위조해 이들 정부 출연 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받아 62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2003년 이후 대출 보증 액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SBS가 입수한 기술보증기금 내부 문서에는 2000년과 2001년에 12억 7천여 만원이었던 대출 보증 규모가 2003년엔 44억여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들 기관들은 보증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관계자 : (사기를) 알면서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모르고 할 수는 있겠죠.]
검찰은 그러나 이런 주장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당시 담당자들을 차례로 불러 보증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출국 금지 대상자도 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김상진 씨 형제와 주변 인물 7-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도 대폭 보강됐습니다.
[정동민/부산지검 2차장 : 주임검사인 특수부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검사로 수사팀을 보강하였고, 또 오늘 대검찰청에 계좌추적전문수사관들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김상진 씨 형제를 먼저 불러 조사하고 정 전 비서관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