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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씨 조성 '비자금' 얼마나 되나?

김씨 회사 직원 "평당 150만원은 해 먹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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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1)씨는 토지 매입가격을 부풀리고 금융권 대출자금을 당국에 축소 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로 드러난 김 씨의 비자금은 부산 연산동 일대 8만 7천㎡를 재개발 하면서 토지 매입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조성한 225억 원과 마찬가지 수법으로 빼돌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157억 원, 2003년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은 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60억 원 등 총 442억 원 가량이다.

여기에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 2천650억 원 가운데 700억 원을 금융당국에 누락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숙박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부산 수영구 민락동 유원지를 500억 원에 사들이면서 지방은행으로부터 땅값보다 180억 원이나 많은 돈을 대출받으려 했지만 아직 대출이 전부 이뤄지지 않아 이 곳에서는 비자금을 조성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이 가운데 재향군인회에서 떼어먹은 225억 원과 기술신보와 신용보증기금에서 횡령한 돈을 구속을 앞두고 최근 모두 갚았지만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빼돌린 157억원 가량의 행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총 382억 원을 빼돌렸다 이 가운데 225억 원을 갚은 사실을 고려하면 김 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157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가 빼돌린 돈의 총 금액은 그를 검찰에 진정한 부하 직원이 김 씨가 400억 원 정도를 횡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회사의 또 다른 직원도 3.3㎡당 평균 150만 원씩을 빼돌렸다고 주장한 사실 등에 비춰 엇비슷한 규모다.

여기에 금융당국에 누락신고한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 700억 원을 합하면 지금까지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김 씨 관련 자금은 총 857억 원에 달한다.

김 씨는 5~6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2천만 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10곳 이상의 금융기관을 돌면서 현금과 수표로 되바꿔가며 여러차례 입출금하는 수법으로 치밀한 세탁과정을 거쳐 수사팀의 추적을 피해 왔지만 대검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의 추적도 따돌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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