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라고 만든 농협의 자회사가 오히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미 FTA 타결로 걱정이 많은 우리 농민들 입장에서 이해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이 100% 출자해서 만든 농협무역입니다.
농민들을 대신해 해외 판로를 찾아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 이 회사의 설립 목적입니다.
그런데 농협 무역이 민주신당 김우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당한 양의 미국산 쇠고기가 농협무역의 수입 목록에 올라있습니다.
농협무역은 7월말 미국 타이슨사의 쇠고기 369톤을 수입했고 다음 주 검역을 받습니니다.
다음 달에는 2차 수입분 300톤이 추가로 들어옵니다.
농협무역은 쇠고기 수입이 우리 농산물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농협무역 관계자 : 저희들이 수입육을 취급하는 것은, 거기에서 발생하는 수익 같은 경우는 농축산 농민들의 수출증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농협무역은 또 지난 2천4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쇠고기도 수입해왔습니다.
2천4년부터 3년간 수입 쇠고기를 팔아서 올린 매출이 1421억 원으로 농협무역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습니다.
[박석운/FTA 저지 범국본 집행위원장 : 농민을 위한 조직이 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데 앞장서는 것을 보니까, 농민과 국민들에 대한 배신의 행위고..]
농협 무역은 그러나 미국산 소갈비의 수입이 허용되면 역시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