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탈레반 '의기양양'…쏟아지는 국제사회 비판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석방소식 물론 기쁩니다만, 앞으로도 외국인 납치를 계속하겠다는 탈레반의 반응을 보면 걱정스럽습니다. 게다가 한국 정부의 협상이 부적절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한국인 납치극 총지휘자로 알려진 탈레반 사령관 물라 압둘라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 이번 인질극은 탈레반 전략의 승리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납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AP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이번 인질극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적극적인 협상자세가 탈레반에 용기를 주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탈레반의 이런 태도에 대해 중동 외교가에서는 탈레반이 외교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제 정치적인 차원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 탈레반, 그리고 마지막 협상에 배석했던 인도네시아 관리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몸값이 제공됐다는 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378억 원 정도, 일본 아사히신문은 18억 원 정도를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이런 몸값설을 보도하면서 한국은 사태 초기에 주요 협상카드를 잃었고 탈레반의 기대만 높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판타 아프간 외무장관도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미 결정된 한국군 철수를 탈레반에게 굴복한 것처럼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심 버니어 캐나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테러단체와의 협상은 또다른 테러를 낳는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또 독일 녹색당 국방담당 대변인은 한국이 탈레반에 정치적 승리를 안겨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인질을 구하겠다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번 협상을 허용했다"며 이번 일로 탈레반에게는 테러단체로서의 실체만 드러났지, 승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