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어서 다른 국내 소식들 전해드립니다. 오늘(29일) 충청과 남부지방에 큰 비가 내려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같은 곳에 내일 역시 폭우가 예보돼 있는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황톳물이 주택을 집어 삼켰습니다.
물바다로 변한 마당에는 냉장고가 떠다닙니다.
폭우에 주인은 대피하고 강아지만 혼자 남아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정님/전북 부안군 하서면 : 어떻게 비가 많이 오던가, 나도 우리집에 물 찰까봐 아직도 가슴이 막 떨리네.]
수확을 코 앞에 둔 논도 갑자기 내린 비에 물에 잠겼습니다.
물위로 겨우 고개를 내민 벼 이삭이 이 곳이 논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안에는 시간당 최고 6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새벽에 쏟아진 집중호우 때문에 이 집은 어른 가슴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이 마을을 덮치면서 주민 10여 명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수해 피해주민 : 밤에 막 물이 들어오니까 무서워서 도망나와가지고 마을회관에 갔다가 물 빠지니까..]
오늘 내린 비로 부안지역에서만 주택과 상가 30여 채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2백20여 ha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갑작스런 집중호우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