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질 석방 합의까지, 정부의 노력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등 주변 국가의 중재, 여성납치에 대한 비난여론 등 이슬람권의 측면지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피랍사태 초기부터 아프간은 물론 이슬람권에서도 비난 목소리는 거셌습니다.
여성 납치에 이어 인질 살해까지 벌어지자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여론은 갈수록 악화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외교 노력도 이슬람권에서 존경받는 비정부기구인 적신월사, 그리고 파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같은 주변 이슬람국에 집중됐습니다.
노력은 적중했습니다.
지난 25일 인질 석방 합의 소식을 처음 보도한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는 사우디 이슬람 원로의 중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96년 탈레반의 집권을 승인했고,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 이슬람권이 탈레반에 임깁을 불어넣은 것입니다.
2억 명의 이슬람 교도를 가진 세계 최대 이슬람국인 인도네시아의 관리 2명도 사우디와의 교감속에서 협상에 보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재집권을 노리는 탈레반으로서는 주변 이슬람 국가의 호소와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하무드/두바이 이슬람 성직자 : 우리 이슬람 신자들은 한국인질들이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나도록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탈레반이 인질 석방을 약속하기까지 자신들의 터전인 이슬람권의 역할은 결정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