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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국제유가 강세…이대로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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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랍자 전원 석방 소식에 들떴던 지난 밤 사이에 미국과 유럽 각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미 FR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오늘(29일) 주가 급락 어떻게 봐야하는 지, 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오늘 말씀하신대로 서울에서는 인질 전원석방 합의이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왔지만, 뉴욕 증시는 세 가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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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비자 신뢰 지수가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사실 수치를 보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인거든요.

그런데 최근의 주가 하락과 주택 경기 침체 속에 미국 경제의 2/3을 차지하는 소비 심리가 냉각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감이 또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2분기 주택 가격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결정타는 오후 2시에 공개된 연준의 지난 8월 공개시장 위원회 회의록 이였습니다.

연준 의원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혼란 때문에 금융시장이 상당히 불안해질 것이다, 이런 것도 걱정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는 이걸 '야, 이거 이러다가 연준이 9월 18일에 금리 인하를 안하는 것 아니냐'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이때부터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그렇지만 월가 일부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오늘 거래량이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오늘 주가 급락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오늘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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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말도 많은데요, 유가도 좀 떨어질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요즘 기름 값이 비싸서 난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별로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번 말씀드렸듯이 최근 유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세계 각국이 경제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이게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면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고도 생각도 들지만, 중국과 중동 국가들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원유 소비가 너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벌어진 충격 정도로는 유가에 별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다음달 11일에 회의를 갖는 OPEC 국가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미국과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좀 줄 것 같기는 한데 유가를 60불에서 80불 사이에서 유지하려면 지금부터 원유 생산을 줄여서 재고를 좀 줄여나가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생산량을 지금처럼 유지해야 하는 것인가, 이런 고민입니다.

이게 왜 고민이냐면요, 만약 생산량을 줄였다가 석유 수요가 줄지 않으면 유가가 순식간에 배럴당 100달러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뜻하지 않게 정말 유가 급등으로 인한 지구촌 리세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라는게 정말 모든 게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정말 어렵고 복잡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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