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택담보대출 금리 갈수록 고공행진
부동산 매매는 침체된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즉 CD 금리가 거의 매일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은행들은 CD발행을 늘려 돈을 조달하려 하고 있는데 CD 수요가 많지 않기때문에 이자만 갈수록 높아지는 거죠.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리는 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탓도 있지만, 서브 프라임 모기지 파문으로 해외에서 돈을 끌어오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91일물 CD금리가 6년 만에 연 5.27%까지 올랐는데, 종전 최고치인 연 5.29%와 불과 0.02%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CD금리 상승이 계속될 전망이라는 겁니다.
시중 은행들은 보통 일주일 시차를 두고 CD금리가 오른 만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적용하고, 우리은행은 사흘 간격으로 조정하는데요.
지금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국민은행은 최고 연 7.72%,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연 7.66%와 연 7.76%인데 인상분이 반영되면 조만간 8%대로 진입한다고 봐야합니다.
불과 1년 전 CD 금리가 연 4.69% 였던 것과 비교를 하면 1억 원을 대출 받았을 경우 1년 동안 연간 58만 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건데요.
이렇게 이자부담이 갈수록 커지면 반드시 팔아야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부동산은 매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금감원은 6월 현재 은행권에서 이런 조건으로 대출받은 건수를 모두 6만 4천여 건으로 보고 있고 이 가운데 올해 안에 팔아야 하는 대출이 만 5천5백 건, 약 2조 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물량이 일시에 쏟아져 나올 경우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 대출받은 사람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비가 줄어들게 돼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91일물 단기금리인 CD 금리가 3년 만기가 기본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좌지우지하는 기형적인 상황이 도데체 언제까지 계속돼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2. '금나노 내의', 허위.과장광고 시정조치
웰빙 열풍 속에 각종 '나노'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허위·과장 광고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내의업체인 '좋은 사람들' 은 금나노 내의를 팔면서 혈액순환 촉진 효과와 해독,면역력이 강화된다고 광고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절염 통증제거와 전자파 차단 효능이 있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공정위가 조사를 해 보니까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허위·과장표시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업체 측은 제품 자체가 아닌 금 성분의 일반적인 효능을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을 하면서 해당 표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는데요.
나노와 관련된 허위 광고는 이 제품만이 아닙니다.
이달 초에는 99%의 항균효과가 있다던 은나노 젖병이 일반 젖병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는데요.
의류와 가전제품까지 쏟아지는 나노 제품의 효능광고가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만큼 구체적인 기준과 공인기관의 인증제 같은 검증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3. 중국 관련주 다시 부상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도 중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증시에서도 상반기 주도주였던 중국 관련주가 다시 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어제(28일) 1820선을 회복한데는 투신권이 조선이나 철강 같은 중국 관련주를 적극적으로 샀기 때문인데요. 어제만 조선과 철강,기계업종이 3%에서 5%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사실 펀드 자금은 하반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삼성전자 같은 대형 IT 업종이 하반기에는 부상할 것으로 보고 많이 샀는데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금융시장을 넘어서 실물경제, 특히 선진국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선진국 소비에 영향을 받는 대형 IT주를 사는데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역시 믿을 것은 중국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포스코와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입니다.
중국 관련주의 대표주자인 시가총액 2위 포스코 주가가 55만 천원으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가 57만 6천원을 육박하고 있는데요.
최근 포스코 주가는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주가는 떨어지는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역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IT가 좌지우지하는 우리 증시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들어 증시에서 눈여겨 볼 또다른 사안이 있는데요. 바로 프로그램 매수입니다.
선물시장이 서브프라임 충격때 너무 한 꺼번에 많이 팔면서 프로그램의 매수 여력이 있기때문에 닷새 연속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새벽 뉴욕 증시가 다시 급락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직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코스피 1900선까지는 프로그램 매수가 수급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829.31 +26.28
코스닥지수 760.43 -0.20
환율 939.70 +1.10
<아시아>
일본 닛케이 16287.49 -13.90
중국 상하이 5194.69 +44.57
홍콩 항셍 23363.76 -213.97
<미국>
다우지수 13041.85 -280.28
나스닥 2500.64 -6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