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열기를 피해 아침나절 산행에 나선 사람들.
짙은 색 바지와 원색 티셔츠를 입은 차림새가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이종억/서울시 논현동 : 흰색 계통은 아무래도 더러워지기 쉬우니까 검은색 계열을 많이 입게 되는 거죠.]
간혹 화사한 색상의 등산복을 입고 멋을 낸 주부 등산객이 눈에 띕니다.
[권경자/서울시 영등포동 : 산에 오는 것도 사교의 한 부분인데, 많이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산행에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반바지 차림이 남녀노소 등산객들에게 가장 인기입니다.
[김권종/경기도 성남시 : 긴바지는 여름에 엄청 더워요. 반바지가 훨씬 편하지. 편하고 시원하고.]
가벼운 산행에는 아예 일상복을 입고 등산을 하는 경우도 흔해졌는데요.
젊은 여성들 중에는 몸에 딱 붙어서 날씬해 보이는 가벼운 운동복을 등산복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해변에서 주로 입는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 티셔츠에 허벅지길이의 짧은 바지를 입기도 했습니다.
[신정숙/서울시 방배동 : 남들 의식 안하고 내가 편한 대로 입고 갈 수 있다는 거. 좋죠.]
청바지를 입고 산에 오르는 사람도 있는데요.
청바지는 땀 흡수, 신축성 같은 기능성이 떨어져 산행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입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등산 인구, 1천만 시대!
주 5일 근무이후, 주말이면 산을 찾는 2, 30대의 젊은 등산객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그간 편리함과 기능성을 우선으로 하고 색다른 멋을 내지 않던 등산복에도 젊은 고객의 입맛에 맞춰 패션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유지호/스포츠웨어 브랜드 : 간결하면서 단순한 디자인 포인트를 넣어가지고 멋을 더하고요. 색상 같은 경우에도 알록달록한 빨간색이나 원색이 아니라 캐주얼적인, 자연스런 색상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등산복, 이제 산에 갈 때만 입는 옷이 아닌 일상복과의 경계를 허물고, 실용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자신을 표현하는 옷차림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