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온 한국인 인질 19명에 대한 전원 석방 합의가 피랍 41일 만인 28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3~4명씩 분산 수용돼 있는 인질들은 29일부터 이틀 또는 사흘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후 5시48분부터 7시20분까지 우리측은 납치단체와 대면접촉을 벌였다"며 '이 접촉에서 한국군을 연내 철군하고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키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천대변인은 인질 19명의 인도 시기에 대해선 "납치단체측과 구체적 절차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합의 직후 석방이 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랍자들이 석방되면 가즈니 주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로 가능한 빨리 이동해 1차 검진을 한 뒤 귀국경로도 이른 시일 내에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대변인은 인질들의 건강에 대해 "피랍자 중 12명은 대면협상 전에 전화통화를 통해 안전을 확인했고 나머지 7명은 확인이 안됐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 아닌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관심인 인질들의 석방시기와 관련, 탈레반측 협상대표인 카리 바시르는 합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9일부터 인질석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BS방송은 인질극을 주도했던 탈레반 사령관 물라 압둘라흐의 말을 인용, "3~4명의 여성이 먼저 29일 오전 중으로 풀려날 가능성이 있으며 인질들은 모두 2~3일 내에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질 전원 석방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과 관련, 한국측과 탈레반이 한국군의 연내 철군과 선교중지 외에도 3개항을 포함해 모두 5개항에 합의했다고 파지와크 아프간뉴스가 보도했다.
파지와크 아프간뉴스는 카리 바시르의 말을 인용, "탈레반은 그동안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요구해온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도 접기로 했고 한국인 인질들이 안전하게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카리 바시르는 또 "한국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이달 말까지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데도 양측이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날 저녁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인질 석방 합의에 따른 우리측의 약속 이행 문제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대운하 청사진' 손질한다
한나라당 신임 이한구 당 정책위의장은 28일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수정·보완 가능성을 공론화했다.
이의장은 이날 "무슨 정책이든 100% 완전한 정책은 있을 수 없고, 그동안 비판이 많았던 만큼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선 보완해야 한다”면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운하 공약이 토목·수질·환경·물류·관광 등 다방면에 걸친 프로젝트이고, 중립적 전문가들의 평가가 필요하다"며 "당 내부 전문가들에게 다시 한번 살펴보자고 했다"고 말해 재검토를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자꾸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차제에 (대운하 공약을) 폐기하는 것 아니냐고 보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완전 폐기 가능성은 배제했다.
이같은 당의 대운하 재검토 입장은 최근 대운하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앞서는 등 향후 본선 과정에서 공약의 효과가 불투명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DJ-민주당 커가는 갈등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일부 정치권의 언급이 지나치다"며 민주당의 거듭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고, 민주당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26일 성명을 내어 "범여권의 분열과 혼란으로 국민들의 염려와 걱정이 커지게 되면서, 김 전 대통령이 범여권의 대통합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남북관계 발전, 대통합 등 3가지 문제에 대해서만 국민의 뜻을 국가 원로의 입장에서 말했"으며 "그 주장은 모두 옳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어느 나라든 전직 대통령은 국가의 중대사에 발언할 법적, 정치적 자격이 있다"며 "이러한 현안에 대한 언급을 시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일단 자세를 낮추는 태도를 보였다.
유종필 대변인은 "신당 대선주자들이 김 전 대통령의 덕담 수준의 말씀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왜곡전파해 김 전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리고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했다"며 "신당과 대권주자들은 김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은 지금 현실 정치인이 아니라 정계를 은퇴하신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말에 현실정치가 추진되고 방향을 바꾸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2002∼2006년 공급 주공 아파트 분양원가 내달 전면 공개
대한주택공사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공급한 전국 88개 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다음 달 모두 공개한다.
이번 원가 공개는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실시하는 '분양가 내역 공개'와 달리 항목별 건설 원가 자체를 공개하는 것이어서 주택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은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까지 준비 중이어서 "분양대금을 돌려 달라"는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주공의 고위 관계자는 28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공급한 모든 분양 아파트의 원가를 9월 공개하기로 했으며 현재 공인회계사 등의 검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가가 공개되는 아파트는 88개 단지 7만 3715채로 공개 항목은 △택지비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 등 7개다.
단, 2005년 3월 전에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원가 산출이 어려워 공정별로 3, 4개 항목으로 분류해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원가 공개는 6월 1일 대법원이 경기 고양시 풍동지구 주공아파트 계약자들이 주공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여성 경무관 1호 김인옥 씨 법정구속
여성 최초로 경무관에 오른 김인옥 경무관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김 경무관은 지명수배자인 김모씨의 부탁을 받고 부하 직원을 시켜 운전면허증을 부정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는 28일 "김 경무관이 김씨의 부탁에 따라 부하 직원 강순덕 경위를 통해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준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평소 김 경무관은 강 전 경위와 김씨 집을 가끔 방문했는데 '김씨를 자선바자에서 본ot;고 설명했다.
이어 "김 경무관이 경찰로서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경찰관의 본분을 망각하고 김씨의 도피를 도우려 운전면허증을 부정 발급해 주는 부도덕한 행위를 했는데도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토종어류 학살자 '배스' 유해성 과장?
'토종 어종의 씨를 말린다'는 외래 어종 배스에 대해 "유해성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태계 교란, 수질오염 유발 등 민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모두 배스 탓으로 결론짓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생물학 전공)는 "황소개구리나 흰불나방도 천적이 없다고 처음에 난리였지만 결국에는 생태계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아시아산 민물장어(드렁허리) 때문에 토종어류인 배스와 블루길의 씨가 말라버린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국제화로 인해 동식물의 국경을 넘는 확산은 막을 수 없고 유해성 역시 상대적이라는 주장이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 변명섭 박사는 호수환경에 따라 피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배스 옹호론자들은 배스에게 한국 이름을 찾아주자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농어의 영문 이름은 '바다배스(sea bass)'이기 때문에 배스를 '민물 농어'로 부르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배스를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생물다양성연구소 양현 박사는 "배스는 녹조를 일으키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동물성 플랑크톤과 붕어류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서 수질오염과 부영양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배스는 더러운 물에도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호수에는 배스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건교부, "진접지구 분양가 승인 충분한 검증 없어"
건설교통부가 경기 남양주시 진접지구의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음을 시사했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진접지구 중소형 분양가는 3.3㎡당 750만원대에서 이뤄졌는데 남양주시가 충분한 검증없이 승인했다"면서 "건교부 실무자들이 (인하하도록) 권고도 했으나 남양주시에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현재 남양주시에 설치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강제기구가 아닌 임의기구인데다 위원들도 특별한 자격기준이 없어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다"며 "9월 이후 강제기구인 분양가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분양가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최근 집값 동향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청약가점제로 값싼 주택에 대한 기대감과 투기수요 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집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강남·서초·송파구 일반아파트는 올들어 7월까지 2.22%, 재건축아파트는 4.02% 하락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변 실장-장윤 스님, 판박이 대리회견
"만났다. 그러나 신정아 씨에 대해서는 얘기한 바 없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허위학력 폭로자인 장윤 스님과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변양균 대통령정책실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거의 똑같다.
내용뿐만이 아니라 형식도 같다. 당사자들은 커튼 뒤로 숨고 '대변인'을 내세워 말을 전하고 있다.
28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기획실장인 승원 스님을 통해 장윤 스님이 밝힌 신 씨 관련 내용은 변 실장의 해명보다도 더 부실하다.
"변 실장을 만나 전등사 등의 여러 가지 현안 문제를 상의한 것은 사실이나 이 과정에서 변 실장이나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서도 회유나 협조의 부탁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테말라에 있던 변 실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장윤 스님은 부인했다.
[조선일보] "삼각산 이름 되찾자" 두번째 도전
세 봉우리가 우뚝 솟은 모양이 세 개의 뿔과 같아 이름 붙었다는 '삼각산'.
서울 강북·도봉구 등 6개 구와 경기도 고양·양주시 등 서울과 경기의 9개 기초자치단체가 접하고 있다.
'삼각산'은 서울 시내 50여 개 학교의 교가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산이지만, 정작 정부가 발행한 지도에서는 그 이름을 찾기 힘들다.
1983년 삼각산과 도봉산 일대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삼각산 대신 북한산이 공식 명칭이 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고려 시대 이후 1000여년동안 '삼각산'으로 불리다가 일제시대 행정구역·지명 개편을 계기로 북한산과 혼용되었다.
구 면적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하는 삼각산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서울 강북구가 오는 10월부터 대대적인 국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삼각산 제이름찾기 범국민운동본부'도 발족할 계획이다.
[중앙일보]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보류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년여간 준비해온 상장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감독당국이 법률상 독점기관인 거래소가 기업공개(IPO)후에도 공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거래소 이정환 경영지원본부장은 28일 "정부가 상장승인의 전제조건으로 거래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상장일정이 불투명해졌다"며 "시장에서 상장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 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시장가치를 왜곡시킬 수 있어 보류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감독당국이 독점적인 시장체제에서 거래소가 상장을 통해 이익을 독차지하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뛰는 CD금리, 떠는 대출자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시중 자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가면서 은행들이 자금 조달용 시디를 앞다퉈 발행하고 있는 것이 금리 상승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은행들의 내부 문제가 고스란히 대출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 기준을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1일물 시디 금리는 28일 5.27%로, 2001년 7월 19일의 5.29% 이후 6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 올라 국민은행 5.92~7.72%, 신한은행 6.26~7.66% 등 최고 금리는 거의 8%에 이른다.
박원재 신한은행 자금부 부부장은 "은행들은 예금이 줄면서 계속 시디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데 시디 수요는 줄고 있어,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다음달에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화성 40대남 토막시신 유기사건 범인은 조카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40대남 토막시신 유기사건의 범인은 피살자의 조카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인 범인은 함께 사는 피살자가 빌려 간 돈을 갚지 않고 폭행을 한다는 이유로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시신을 토막 내 불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신?번호를 단서로 사건발생 11일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28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모대학 1년 휴학생 도모(19.광명시)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결과 도군은 지난 4월부터 유씨와 동거해왔으며 유씨가 자신에게 빌려간 2천500만원을 갚지 않고 평소 자주 폭행하는 등 괴롭혔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덧말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북된 어부의 아내가 35년간 남편을 그리워하다 음독, 스스로 목숨을 끊었네요.
27일 오후 3시쯤 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마을에 사는 납북 어부 박두현(70)씨의 아내 유모(70) 할머니가 극약을 마시고 숨졌는데 숨진 유 할머니의 아들(50)은 "어머니가 지난해 10월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납북된 아버지가 숨졌다는 공식 통보를 받고 '영정을 준비해 달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매우 상심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유 할머니는 2005년 2월 납북자가족모임이 중국에서 입수해 공개한 납북 어부들의 단체사진 속에서 남편의 모습을 확인하고 "송환은 안 될지언정 일단 생사 확인이라도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지난해 10월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남편의 사망 사실을 공식 통보받은 뒤 괴로워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