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환영 논평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번 석방을 위한 교섭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을 직접 연결합니다.
원일희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미 정부의 공식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조용하게 반응한다는 미국정부의 원칙은 오늘(29일)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가 공식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 기자간담회와 브리핑으로 통해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내용도 대단히 간략했습니다.
"한국인 인질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들어서 대단히 기쁘고 인질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이런 내용 뿐입니다.
<앵커>
석방 협상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은 부인하고 있죠?
<기자>
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이 역할을 부인했습니다.
한국인 인질들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 교섭과정에서 미국정부가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도 없고 할 말도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ㄴ다.
한국인 인질들이 석방돼 기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는것이 현재 미국정부의 공식입장입니다.
<앵커>
미국 언론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언론은 한국인 인질 석방소식을 숨가쁘게 전하고 있습니다.
CBS 방송은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일단 서너명이 석방되고 순차적으로 2~3일에 걸쳐 나머지 인질들도 석방될 것이라고 속보를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인 인질 전원석방 합의가 이뤄진 데는 한국 정부의 진정성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텔레반의 요구에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탈레반 지도부에 진정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과 ABC,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주요 언론 매체들도 한국과 탈레반이 인질석방에 합의해 한달 이상 끌어온 인질사태가 극적인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