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위위조 사건이 권력 차원의 외압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정아 교수 임용을 결재했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최근 동국대 교수 두 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두 교수는 신 씨의 교수 임용을 반대했던 인물들로 미국대학에 신 씨의 학력 위조 사실을 확인해 학교 측에 통보한 사람들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두 교수와 다른 학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도 아직까지 신 씨의 교수 임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군지는 가려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씨의 교수 임용 당시 정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신 씨의 학력 위조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장윤 스님이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난 이후 신 씨에 대한 입장을 돌연 바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장윤 스님은 변 실장을 만난 날인 지난 달 8일, 한갑수 당시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 씨의 감독직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변 실장이 부적절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두 사람 다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