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 미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허위 학력자들에 대해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른바 학위 공장으로 알려진 미국 대학을 졸업한 백여 명이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허위 학력 의혹 대상자들은 모두 백여 명입니다.
학술진흥재단에서 넘겨받은 지난 2003년 이후 미국 미인가 대학의 학위 취득자 276명 가운데 사법처리 가능성이 있는 100여 명을 추린 것입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미인가 대학의 학위를 근거로 국내 대학에 교수 등으로 취업했을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초적인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부정 취업 사례가 있는 대상부터 차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어제 검찰에 소환된 동숭아트센터 대표 김옥랑 단국대 교수에 대한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김씨는 미인가 대학의 학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 초쯤 김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허위 학력 수사와 관련해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런 식으로 의혹이 불거지면 검찰이 수사해야 할 대상이 너무 많다며 정부 차원의 검증 기구를 만들어 1차로 조사를 한 뒤 검찰에 넘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