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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한반도 대운하 재검토론' 논란

"논의 과정에서 보완·수정·진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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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넘버원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공약 추진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5대 국회 당시 이 후보가 처음 소개했던 총연장 3천100㎞의 대운하 프로젝트는 한반도의 물길을 이어 모두 17개의 운하를 건설하자는 것이 골자로, 경선과정에서부터 경제성 및 환경파괴 논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 후보 당선 후 당내에서 대운하 공약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이 후보가 '유보' 내지 '궤도수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당직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운하는 너무 논란이 많은 공약"이라면서 "본선 공약으로 다듬기 전에 당 차원에서 정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당 중심모임 토론회에서도 대운하 공약의 폐기 내지 수정을 요구하는 주문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몫으로 국회 예산처장을 지낸 한국외대 최 광 교수는 토론회에서 "(단순한) 대규모 토목공사인지 여부, 나라 살림의 밑천이 될 지 여부, 비용편익 면에서의 타당성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대선 이후로 미뤄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경선후보였던 홍준표 의원도 경선과정에서 "후보가 되더라도 대운하 공약 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대운하 공약은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어떠한 변화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다만) 대운하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논의 및 시행과정에서 계속 보완 수정되고, 그럼으로써 진화하는 것"이라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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