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100지수나 스타지수에 편입된 우량기업들은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07 사업연도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100지수 편입 기업(91개사)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12조3천7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6% 늘고, 순이익은 7천 691억 원으로 8.8% 증가했다.
또 스타지수 편입 기업(29개사)은 매출액 8조 2천 116억 원, 순이익 5천 712억 원으로 각각 10.3%와 6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분석 대상 코스닥 기업(866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이 34조 6천 620억 원으로 6.0%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8천 311억 원으로 22.7% 감소한 것에 비해 크게 우수한 성적이다.
코스닥 우량기업들은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도 양호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들이 1천원 매출 시 평균 46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반해 코스닥100지수 편입 기업은 84원, 스타지수 편입 기업은 94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벤처기업들은 일반기업에 비해 실적이 두드러지게 악화했다.
벤처기업(310개사)은 상반기 매출액이 6조 4천710억 원으로 3.1% 늘고 순이익은 1천816억 원으로 31.0% 급감했으나 일반기업(543개사)의 경우 매출액이 28조 220억원으로 6.7% 증가하고 순이익은 6천332억 원으로 21.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의 실적 개선이 돋보인 반면 IT부품, 반도체, 통신장비를 포함한 IT하드웨어 업종은 전반적인 실적 악화를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서비스 업종과 하나TV를 앞세운 하나로텔레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반기 11.4%의 매출 성장과 함께 순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반해 IT하드웨어 업종은 1.7%의 매출 감소와 함께 순이익이 95.7%나 급감했다.
IT소프트웨어 업종은 컴퓨터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이 선전하면서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22.9%와 175.8%로 파악됐다.
금융업종(13개사)은 금융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매출액이 1천690억원으로 21.6% 늘고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166.5% 증가했다.
순이익 흑자 기업은 NHN(1천250억 원), LG텔레콤(1천202억 원) 등 542개사로 분석 대상 코스닥 기업의 62.6%를 차지했으며, 적자 기업은 EBSI(-310억 원), LG마이크론(-301억 원)를 비롯한 324개사로 37.4%를 기록했다. 흑자 기업 비율은 작년 동기 64.6%보다 낮아진 반면 적자 기업 비율은 작년 동기 35.4%보다 높아졌다.
코스닥 비금융업 853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78.6%로 작년 말 79.0%보다 0.4%포인트 낮아져 재무구조의 안정화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