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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는 왜 외환은행 인수협상을 공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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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규모로는 세계 2위 은행인 HSBC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협상을 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아직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양해각서도 체결하지 않았는데 협상 사실을 공개한 거죠.

일반적으로 인수협상은 최종 순간까지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고, HSBC처럼 세계 증시에 동시 상장돼 의무적으로 공시까지 해야되는 회사는 더 조심스러울 텐데도 밝힌 건데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인수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에 관한 법원 판결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것 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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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로서는 세계 2위 은행이라는 HSBC의 후광을 통해 국내 반발을 무마하면서 법원 판결 전에 외환은행을 넘기려는 걸 텐데요.

이런 점에서 보면 이번 발표가 다분히 여론을 떠 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HSBC가 성명을 통해 인수를 하더라도 외환은행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고용보장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는다는 조건 아래 협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말해 이번 발표로 금융당국의 입장을 확인해 보고, 고용 보장이라는 카드를 던지면서 외환은행 노조의 반응을 보겠다는 것이죠.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다 법원 판결을 보자면서 기다렸던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 등은 이번 발표에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인데요.

그러나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는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아 보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여전히 법원 판결 전까지는 외환은행 매각 승인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1심 판결이  내년 초에나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최종 판결까지는 시간이  몇 년 더 걸릴 전망입니다. 이 기간 동안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실제로  국민은행도 정부승인을 전제로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했다가 론스타의 불법매각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수를 포기한 전례도 있는데요.

특히 시민단체들은 금감원이 아예 외환은행 재매각을 중지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때문에 앞으로도 논란이 상당히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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