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쿨링(Home-Schooling)이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교육자가 돼 가정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화되면서 학교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학교 밖의 여러 기관으로 교육과 학습의 수요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 기관에서 교육과 학습이 늘어나면서 학교 밖의 학습에 대한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가 필요하게 된 것이죠.
홈 스쿨링을 우리 말로 바꾸면 '가정학교'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 교육에 대한 주기적인 규정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일정 범위안에서 근처 학교로 출석해 수업 이수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홈 스쿨링은 공교육제도에 대한 비판으로 1960년대 말부터 서구에서 시작됐으며,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여러 나라에서 시행, 인정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홈 스쿨링 학생수는 모두 33만명 정도(24개 주)이며, 이는 공립학교 학생수의 1.68% 규모입니다.
홈 스쿨링제는 오는 2010년 시범운영되고, 2015년에 제도화될 예정입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더라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홈 스쿨링제는 원칙적으로 초,중,고등학교에 모두 적용되지만 현실적으로 초등학교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내용외에도 고등학교 단계에서 무학년제를 허용하고, 교원전문대학원과 교사 자격증 갱신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이 지난 16일 발표됐습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육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우리 교육의 청사진인데, 대선을 불과 다섯달 앞둔 시점에서 발표돼 빛이 바랬습니다. 참여정부 초기에 이런 계획과 미래전략이 발표되고 실천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지요.
교육혁신위에서도 이런 부분을 우려했는지 국가미래교육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정권교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비전과 원칙에 기초해 교육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대통령령이 아닌 법률에 기초해 설립된 대통령자문기가구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에 따라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또 중간에 흔들림없이 꾸준히 추진되야 합니다.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정책과 전략이라면 진정한 미래교육 전략과 비전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