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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집값 하락…우리 주택대출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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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금융부실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막대한 주택담보대출은 과연 괜찮은 것인지
걱정이 많습니다. 미국의 비우량 대출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지만, 지금 상황에서 자칫 집값이 급락하게 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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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은 소득이 낮은 저신용계층에게 무리하게 이뤄진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연체가 급증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가격 대비 대출비율이 아직 낮은 상황입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269조 원으로 1금융권인 은행이 80%인 217조 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연체율은 1% 미만이고,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9% 정도라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출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7.83%로 한 달새 0.4%포인트가 뛰어올랐습니다.

대출금 1억 원에 대한 이자부담만 40만 원 늘어난 셈입니다.

장기분할 상환 방식으로 집을 산 뒤 올해부터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대출자가 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예전같으면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을 갚는 돌려막기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총부채 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인해 이같은 돌려막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올해 말까지 집을 파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이른바 '처분조건부 대출'도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 : 15%의 높은 연체이율을 내야하고 석 달 뒤에도 갚지 못하면 강제 집행을 하기 때문에 주택 시장과 맞물려 은행 연체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

금융불안으로 시장금리가 오르고 집값 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우리의 주택담보 대출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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