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사는 올해 95세인 할머니가 76년만에 고교졸업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언론보도에 따르면 레아 무어 해리스 풀머는 지난 1931년 거행된 프로보고교 졸업식에 홍역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그 학교도 그녀에게 졸업장을 보내주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풀머 할머니의 아들 블레인 풀머는 오는 31일 모친의 95회 생일을 앞두고 학교측에 졸업장을 찾아달라고 압력을 가했고, 학교측은 76년만에 그녀의 성적표를 찾아내 졸업장을 수여하게 됐다.
풀머 할머니는 지난 14일 학교 이사회 회의에서 하얀 졸업식 가운을 입고 76년만에 아주 특별한 졸업식을 가졌으며 졸업축하의 의미로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는 세레모니도 가졌다.
이로써 풀머 할머니는 정식으로 프로보 고교의 1931년 졸업생의 일원이 됐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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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고교의 샘 레이 교장은 "(졸업장 수여가) 너무 오래 걸려 미안하다"고 말했고, 한 교직원은 "우리가 빠뜨린 것은 화려한 졸업식 행렬 뿐"이라며 풀머 할머니의 졸업을 축하했다.
풀머 할머니는 "95세가 돼서 고교 졸업장을 받았다는 것, 이 모든 게 나에겐 큰 경험"이라면서 "나는 훨씬 똑똑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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