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이 내일(18일) 전당대회를 열어서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당의 간판을 내립니다. 100년 정당을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결국 3년 9개월 만에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지 못한 것, 국민과 함께 하는 노력, 국민의 마음을 얻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지도부의 사과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일부 여성당직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등 분위기는 내내 침통하고 무거웠습니다.
100년 정당을 표방하며 지난 2003년 11월 출범한 열린우리당은 내일 전당대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고 대국민사과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을 끝으로 3년 9개월 만에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당내 강경 사수파가 민주신당과의 합당무효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한 데다, 민주신당내 비노무현 진영은 열린우리당의 반성없는 합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추가 통합협상은 없다고 밝혀 범여권의 경선구도는 민주신당과 민주당이 각자 경선을 치른 뒤 후보단일화를 시도하는 쪽으로 굳어졌습니다.
민주당도 조순형 의원 등 당내 대선 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에서 전진대회를 여는 등 독자적인 대선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