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선을 사흘 앞둔 오늘(16일)까지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의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과하라, 사퇴하라, 극한으로 치닫는 분위기 때문에 경선 이후 분열을 걱정하는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 결과 발표를 정치공작이라고 직접 성토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경선 후보 : 하늘이 두쪽이 나도 제 땅은 아닙니다. 검찰이 다른 정보를 갖고 있다면 협박할게 아니라 즉각 공개하길 강력히 요구합니다.]
박근혜 후보에게는 오늘 밤까지 후보사퇴 요구를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박 후보 측이 경선불복 탈당수순에 나섰다고 비난했고 박형준 대변인은 검찰과의 내통설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측은 이 후보의 사과 요구를 일축하면서 캠프 핵심들을 총동원해 이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된 뒤 수사결과가 공개되면 대선 3연패의 늪에 빠질 거라며 이 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검찰에게는 수사 내용의 즉각 공개를, 이 후보 측에는 공개 동의를 요구했습니다.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박근혜 후보측 : 즉각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해도 좋다는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조취해 주십시오.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는 겁니까.]
대결이 극한으로 치닫자 당 지도부는 양측 원로들을 초청해 과열 방지와 경선 후 화합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양측이 벌이는 공방의 강도로 미뤄 경선 후유증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