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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차량이 폐차로 둔갑' 지능화되는 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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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도난 차량들의 해외 밀수출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훔친 소형트럭들을 폐차처럼 위장해 동남아로 팔아넘겨 온 조직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근처의 은밀한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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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분해된 소형트럭이 컨테이너 속으로 들어갑니다.

차에서 떼어낸 엔진도 보입니다.

조용하게 항구로 옮겨진 컨테이너는 그대로 동남아행 화물선에 실립니다.

출항 직전 배에서 끌어내려보니 최근에 도난 신고된 트럭 6대가 나왔습니다.

인천세관에 붙잡힌 33살 이모 씨와 차량절도범 하모 씨는 유령 수출업체를 차려놓고 훔친 트럭과 승합차들을 이렇게 해외로 빼돌려왔습니다.

1년 동안 확인된 것만 모두 132대로 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밀수출됐습니다.

범인들은 주로 경기도 일대에서 훔친 차량의 차대 번호를 마모기로 지운 뒤, 폐차장에서 수집한 다른 차량 번호를 새겨넣는 방식으로 세관의 심사를 속였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여기서 통관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쪽 바이어가 (도난차량인 걸) 모르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트럭과 함께, 실어놓은 짐까지 사라지면서 생계를 위협받게 된 피해자가 상당수였습니다.

세관당국은 이런 수법의 도난 차량 밀수출 조직이 상당수 더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중고 차량 수출업체 쪽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된 중고 차량은 모두 19만여 대.

이 가운데 최소한 천 대 이상이 도난 차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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