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금융시장에 이렇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엔화 차입 투자 자금의 급격한 '청산'이 외환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엔화 차입자금 '청산'발표 이후에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부도 위기에 몰려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연 0.5%라는 세계 최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세계금융시장의 자금 공급첩니다.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해외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IMF 추산 천7백억 달러가 넘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런 엔화 차입투자 자금이 급격하게 회수된다면 97년 외환위기 같은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80년대 노르딕 3국의 자산 가격 급등이나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발생에는 일본계 자금의 급속한 유출입이 있었다는게 권 부총리의 설명입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일본이 금리를 올릴 경우 엔캐리 자금이 환류하면서 세계적인 금융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부총리의 발언은 일단 금융불안 대한 사전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실제 엔케리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어제 코스피 지수가 한때 50 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은 부총리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