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 서점의 인기 있는 아동 도서 코너!
10세부터 13세 학생들에게 인기 있다는 만화책들을 보면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화장, 다이어트, 이성 교제 방법 등, 과연 어린이용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선영/서점 어린이 파트 관계자 : 외모를 꾸미거나 이성교제에 관련 되서 자기들 꾸미는 고런 게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지금 일반만화책의 한 15%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외모 꾸미기나 연애에 관련된 이런 책들은 이미 10대 소녀들 사이에선 꼭 읽어야 될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재은/초등학생 : 예쁘게 꾸미고 다이어트하는 책을 많이 봐요.]
과연 10대 소녀들에게 적절한 내용인지 확인해봤습니다.
화장하는 법이 다뤄진 책입니다.
뽀송한 피부인 13살 소녀가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눈 화장부터 색조 화장까지 어른들이 하는 화장은 다 합니다.
또 다른 다이어트 관련 책!
날씬한 몸매지만 비만으로 설정돼 오직 남자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살을 뺍니다.
일부 책에선 옷을 입지 않은 여성의 신체를 삽화로 그려 어린아이들과는 맞지 않은 여성의 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의 공통점은 이성을 위해 무조건 살을 빼고 얼굴이 예뻐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아직 어린 여학생들에게 그냥 알고 지나가는 지식을 넘어 따라할 것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이런 책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어미선/학부모, 서울시 구의동 : 정말 세수만 하고 맨얼굴로만 다녀도 정말 초등학교 애들은 예쁜데 거기에 무슨 립스틱을 바르고, 저는 이런게 왜 나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김명원/학부모, 서울시 목동 : 사실 정말 좋은 점을 아이들은 잘 못 봐요. 그래서 어른들이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어른들의 상술로 출판이 되고 있는 자극적인 책들!
현재 서점에서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는 이런 책들을 무조건 보지 말라고 해서 아이들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배현영/어린이 도서 연구회 사무국장 : 제일 좋은 방법은 서점에 같이 나가서 고르기도 하시고 책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면 그게 가장 좋은 독서 지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관점을 심어주기 위해 부모가 잘못된 점을 짚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