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주 북한이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 취소를 요구했었죠. 당시 훈련연기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던 정부가 오늘(13일) 을지포커스렌즈 연습때 실시하려던 한국군 단독 기동훈련 등 일부 야외훈련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올해부터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던 우리 군 단독의 대침투 훈련인 '화랑 훈련'을 가을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형기/국방부 대변인 :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와 별개인 대규모 야외 실병기동훈련 실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여 조정하였습니다.]
비상기획위원회도 행정부가 을지연습의 일부로 야외에서 실시해온 인력, 물자 동원훈련인 '충무훈련'을 10월로 늦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이런 결정은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안보정책조정회의 논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회담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차원에서 취하는 조치입니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는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렸던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연기되거나 축소 실시된 적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한미연합훈련인 포커스렌즈 연습은 큰 틀에서 변함없이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