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 이후 회담 의제를 둘러싸고 최종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여러 추측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부처별로 회담 의제를 논의하는 단계에서 의제 관리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인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추진위 1차 회의에서 "부처 차원에서 회담 의제나 협상안 등이라고 이름붙여진 언론보도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회담의제는 기획단에서 점검되고 추진위에서 결정되며 대통령 재가를 받을 때 최종 확정되는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여러 의제나 제안을 만드는데 있어 언론에 잘못 알려지지 않도록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실장은 특히 "언론보도가 혼란스럽다. 정부가 논의하지 않은 사안이 보도되고, 지레짐작해서 보도하고 이를 비판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중요한 것은 회담 결과가 국가와 민족에 실질적으로 어떤 이익과 성과로 남을 것인가이다. 담담하고 차분하게 준비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천 대변인은 이와 관련, "각 부처에서 공식, 비공식적이든 나오고 있는 여러 협상 의제, 제안에 대한 보도들은 원칙적으로 추진위의 안건이 아니다"며 "여러 아이디어나 의견이 있지만 대통령 재가를 받을 때만 확정된다. 보도에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 추진위는 이번 회담의 목표, 핵심의제 등 기본 방향과 이번주초로 예상되는 남북 준비접촉에서 협의될 방북단 규모, 회담 일정 등 대책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세부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재경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 국무조정실장, 국정홍보처장, 국정원 3차장이, 청와대에서는 안보실장, 정책실장, 경호실장, 경제정책수석, 안보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