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얼마 있지 않아 평양에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는 남북이 6자회담의 틀을 넘어 북한 핵의 불능화,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등 큰 과제를 해결하는 데 능동적인 주체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대선용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은 이제 남북 관계와 국내 정치를 구별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을 수령하면서 성과 있는 회담을 이끌어내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7년 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 몇 가지 기대를 해봅니다.
첫째, 남북 정상은 반 세기 이상 지속된 정전 상태를 공식적으로 끝내는 종전선언을 해야 합니다.
이는 향후 남북간의 평화 협정의 체결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둘째,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의 폐기방침이 도출되어야 합니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한반도의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은임을 상기시키고 북한의 전략적 결단을 촉구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남북정상은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수준을 뛰어넘는 획기적 경제 협력 방안을 협의해야 합니다.
남북 철도 개통, 북한 사회간접시설 현대화 등의 대담한 구상이 실현된다면 남북의 공영도 보장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과제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선출될 새로운 대통령의 몫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적어도 남측에서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은 남북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열릴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으로 내려오는 예의를 표해줄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