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증시를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이 3백80억 달러를 긴급 공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금융시장이 마비됐던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브 프라임 모기지 발 금융경색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미국 연방기금 금리가 한때 6%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FRB, 즉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3차례에 걸쳐 3백8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금융시장이 마비됐던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FRB는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이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기금의 시장금리가 연방기금 목표 금리인 5.25% 수준으로 유지될 때까지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RB의 긴급 자금 투입 직후 연방기금 금리는 5.375%로 내려갔습니다.
유럽 중앙은행도 전날 단일 시장 개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950억 유로, 천3백8억 달러를 시장에 긴급 지원한데 이어 6백10억 유로를 추가 투입했습니다.
중앙은행들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 이후에도 뉴욕과 유럽증시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금요일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더 악화되면 미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