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젯(9일)밤에는 경기도의 화장품 용기 공장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의 여성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먼저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원진산업 공장이 폭발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건물 3층에 위치한 공장 안에서는 종업원 8명이 화장품 용기 코팅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종수/의왕시 고천동 : 쾅하는 소리가 나고 냄새가 매캐서 나와보니까 연기가 시커멓게 나고 3번정도 폭발음이 났었어요.]
당시 공장 안에는 코팅 작업 과정에서 쓰이는 솔벤트 등의 유증기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팅 가열기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입구 쪽에 가득 쌓인 인화물질에 불이 옮겨 붙었고, 하나뿐인 출입구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64살 김금중 씨 등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강한 불길과 유독가스를 견디다 못한 3명은 창문을 깨고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64살 엄명자 씨 등 두 명이 숨지고 54살 임옥희 씨는 중태입니다.
[정요만/경기소방본부 홍보팀장 : 공장장 관계자가 먼저 소화기 작업을 하려고 하다가 여의치가 않아서 나와서 신고를 했고 공장안에서 작업하시던 여자분들은 미처 대피 하시지를 못한..]
유족들은 대부분 60대인 희생자들이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밤늦게까지 잔업을 하느라 변을 당했다며 비통해 했습니다.
게다가 공장이 화재보험에도 들어있지도 않아 유족들은 보상조차 제대로 받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