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9일) SBS의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북한 핵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꼭 논의돼야 할 가장 중요한 의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고민은 무엇인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북핵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남북간에 물론 핵 문제에 관한 논의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도 북한의 핵폐기 과정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핵 문제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역시 핵폐기 이후에 있을 남북간의 전망, 한반도의 전망을 나누는 것이 양 정상간에 필요한 과제가 아니겠느냐.]
정부의 이런 조심스런 태도는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핵 문제를 기본적으로 미국과 풀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핵위기를 조성한 주요한 이유가 미국을 상대로 체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 만큼, 남북 정상간의 만남에서 핵 폐기에 대한 획기적인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가 소망하는 최대치의 목표로는 남북정상의 합의문안에 구체적으로 문구로 제시가 되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거나 한반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문구로 표현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SBS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은 북한 핵 문제를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꼽고 있고, 미국 등 우방국들도 이 문제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어느 정도까지 명확히 담을 수 있느냐가 이번 정상회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