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대 할머니가 집에서 기르던 개에 물려서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골집 마당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제(9일) 오전 11시 30분쯤 이 집에서 기르던 3년생 진돗개가 갑자기 82살 박모 할머니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목 부위를 깊숙히 물린 박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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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아들도 어머니를 구하려다 개에 물려 팔목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박 할머니는 개에게 먹이를 주려다 이같은 끔찍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원/(61세)아들 : 개는 매어 있는 상태고 노인네가 가니까 개가 달려든 거예요.]
이 진돗개는 두달전 이웃에서 얻어와 기르던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계심이 많은 진돗개가 주인과 충분히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극을 받아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경석/수의사 : 발정기에 있거나 또는 많이 굶어서 기본적인 본능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흥분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럴경우 통제력을 상실하고.]
경찰은 유족들과 협의해 이 진돗개를 안락사 시킬 예정입니다.
숨진 할머니는 일주일전 남편 상을 당한 뒤 홀로 지내다 이같은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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