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과 미국은 경제 분야에서도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미국은 올 들어 여러차례 상품 수입을 놓고 티격태격 맞섰습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애완동물이 집단 폐사하자 중국산 사료 6천만 개를 리콜했고, 중국은 미국산 야채류 검역 강화로 맞대응했습니다.
5월에는 중국산 치약의 사용중단과 장난감 리콜을 권고했고, 6월에는 중국산 타이어 리콜을 요구하자, 중국도 미국산 오렌지과즙의 통관을 금지했습니다.
이런 무역전쟁의 이면에는 미국이 중국에 갖고 있는 해묵은 불만이 작용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대 중국 무역에서 무려 2325억 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정상은/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위안화 평가절상폭을 확대한다거나 미국 제품을 대량 구매한다거나 지적재산권 보호조치를 확대하는 그런 조치들을 중국이 취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위안화를 절상하면 고도 성장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미 의회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 보복할 수 있는 법안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1조 3천억 달러라는 엄청난 외환 보유고도 양국 관계에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보유중인 미국 국채를 팔 수도 있다며 역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재열/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국채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될 경우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도 그렇게 유리한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쌍방간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해마다 2차례 직접 협상을 통해 갈등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해답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