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장은 이렇지만, 그래도 한나라당은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에 몰고 올 후폭풍에 아주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진영은 불과 열흘 남아있는 당내 경선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면서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9일) 이른 아침부터 세 차례나 회의를 열어 남북 정상회담 대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대선에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제를 한정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한반도비핵화 문제가 의제의 초점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낮은단계연방제, NLL 이라든지, 국가보안법이 의제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당 차원의 TF도 구성했습니다.
회담에서 재정 부담을 줄 뒷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리 쐐기를 박고 나섰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돈을 직접 주는 것 뿐 아니라, 국민과 차기 정부에게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합의는 역시 있어서는 안되는 뒷거래라고 할 것입니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측은 정상회담 국면에서 소외되지 않겠다는 전략 아래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습니다.
[박형준/이명박 경선후보 대변인 : 남북관계가 크게 변할수록 남북 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의 요구가 커질 것입니다.]
[김재원/박근혜 경선후보 대변인 : 박근혜 후보는 지난 10년간 남북문제를 독자적으로 연구했을 뿐만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과 회담을 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지도자입니다.]
두 진영은 그러면서도 열흘 앞으로 다가온 경선이 정상회담 이슈에 묻힐 경우, 정책 홍보전보다는 조직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각각 전국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