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반응이 예상한 대로 반응이 많이 엇갈립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선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범여권은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민족적 대경사', '한반도 평화의 중대 전기'라고 평가하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북핵문제 완전해결이나 정상회담의 정례화, 남북 경협 사업 같은 구체적인 성과도 기대했습니다.
[이낙연/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크게 접근하게 되길 바랍니다.]
대선이 임박한 만큼 오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도 정치적 계산으로 정상회담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했습니다.
[윤호중/열린우리당 대변인 : 정치적 이해를 계산할 것이 아니라 초당적인 협력자세로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정상회담 발표 직후 한나라당은 대선 정국에 미칠 악영향을 의식한 듯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투명성과 정당성이 보장되지 않는 남북정상회담은 결국 정치적 뒷거래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장에서 긴급 지도부 회의를 가진 이후 공식 입장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안보와 관련된 국가적 행사에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의제설정을 분명히 해야지 대선용으로 악용되는 이벤트성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범여권 후보들은 저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