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은 당초 북한 핵폐기에 도움이 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것 같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대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나라당은 지난달 대북정책의 새로운 기조로 한반도 평화비전을 발표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6자 회담의 합의로 핵 폐기 일정이 이미 잡혀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의 가시적인 성과가 불확실해보이는 만큼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대선을 넉 달 정도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즉,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관계의 훈풍이 연말 대선에서 범여권의 지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오히려 한나라당의 총선결과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사실도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측은 기본적으로 당과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정상회담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측은 기본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국내 정치에 이용되는 것은 경계한다는 입장입니다.
박 후보 측 역시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지만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논의돼야 하며 대선을 위한 정략적 회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