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협상 장소 결정에 관한 외신보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면 협상 장소가 곧 결정될 것이라는 가즈니주 주지사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이어, 이를 전면 부인하는 탈레반 측의 주장이 곧바로 전해졌습니다.
유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이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벌일 장소가 오늘(8일)중 결정될 것이라고 미라주딘 파탄 가즈니 주지사가 AP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 며칠동안 전화 접촉을 통해 협상 장소와 일정을 논의해왔습니다.
[미라주딘 파탄/가즈니주 주지사 : 대면협상 장소가 오늘 밤중 결정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파탄 주지사는 한국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즈니 주 안에서 대면 협상 장소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통신의 이 보도가 나가자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했다고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가 전했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한국 대표단과 대면 협상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으며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제안에 답변을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고 AIP는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그동안 자신들의 장악지역이나 유엔이 보장하는 제3의 장소를 대면협상 장소로 제시했으며 여전히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