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문제 등을 놓고 다시 협상을 벌인 이랜드 노사가 실무자급 교섭을 통해 홈에버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뉴코아 노사는 외주화 중단 문제에 이견을 보여 또다시 소득 없이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7일 이랜드 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민주노총에서 법인별로 진행된 협상 결과 홈에버 노사는 실무자급 교섭을 통해 쟁점사안을 논의하기로 하고 오는 9일 대표자급 교섭에서 향후 협상 진행방향 등을 정하기로 했다.
6일 협상에서 홈에버 사측은 △경총과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 교섭을 위임하는 방안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는 방안 △노·사·정 대표가 함께 만나 교섭하는 방안 △양측 실무자가 만나 세부 쟁점을 논의하는 방안 등 4가지 교섭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홈에버 노조는 협상 위임이나 당사자인 외부 기관의 개입은 사태 악화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으나 양측 실무진이 만나 18개월 미만 근무자 고용보장 문제 등 쟁점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는 방안에는 동의했다.
이에 따라 홈에버 노사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대표자급 협상을 진행하고 향후 실무급 협상내용과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홈에버 노사는 그동안 3개월 이상 근무 비정규직원의 고용을 보장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사측이 18개월 이상 근무자의 고용보장만 가능하다고 맞서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실무급 교섭에 합의함으로써 협상 진전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뉴코아 노사는 외주 근로자의 직접고용 전환시기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협상 시작 1시간여만인 6일 오후 8시께 결렬을 선언했다.
뉴코아 사측은 9일 대표자급 협상에서 홈에버와 같은 4가지 교섭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 협상 진전을 꾀할 방침이다.
이날 협상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뉴코아 노조 박양수 위원장, 이랜드 노조 홍윤경 사무국장 등 양측 대표자가 참석했다.
이랜드 노사는 지난달 10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처음으로 양측 대표급이 만난 뒤 같은 달 19일까지 4차례에 걸쳐 대표자급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3일에도 각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역시 결렬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