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장을 보러온 손님들로 붐벼 대낮처럼 분주합니다.
[김순희/서울시 성수동 : 더우니깐 더위를 피해서 밤에 오는 거죠.]
8월 들어 본격적인 열대야가 되면서 대형마트의 야간 쇼핑객은 더 늘었는데요.
이렇다보니 10시부터 마트가 끝나는 자정까지 심야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세민/대형할인마트 영업과장 : 평소 10시에서 12시 사이에는 시간당 매출 구성비가 5퍼센트 정도까지 차지를 했는데요. 지난 7월초 이후부터는 6.5퍼센트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
아무래도 주말이외에는 거의 마트를 찾지 않는 남성 손님을 포함해 더위를 피해 나들이를 겸해 나온 가족 동반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함형규/서울시 마장동 : 더운데 여기는 시원하니깐 가족들끼리 와서 간식 같은 거 먹을 수도 있고 그런 게 좋은 것 같네요.]
심야 시간대 고객을 위한 가격 할인 서비스도 손님들을 밤 시간대로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점원 : 감자 100g에 100원씩, 매대 물량 한정 저렴하게 드립니다!]
100g에 188원했던 감자는 10시가 넘으면서 100원, 1상자 5천 원 하는 복숭아는 4천 원으로 할인됩니다.
품목은 채소, 과일, 손질한 생선들 위주로 대체로 정상가보다 20%이상 저렴하게 판매 하는데요.
할인 품목은 마감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많아지고 남은 물량에 따라 시간대 별로 가격은 계속 추가 할인되기도 합니다.
[윤승원/생선코너 판매담당 : 다른 시간대보다 손님들이 더 많이 찾으시고요. 30~ 50퍼센트 정도 할인을 해드리니깐 더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알뜰한 주부들도 할인된 가격 때문에 필요 이상 물건을 사게 되면서 매출이 느는 것입니다.
[강은자/서울시 길동 : 평소보다 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눈길이 한번 더 가고 그쪽에 가도 안 살 것도 두세 개 사고 그렇게 되요.]
8시면 대체로 영업이 끝나는 백화점에서도 야간시간 식당 이용객을 중심으로 할인과 야식 판매 등 심야 매출 올리기에 갖가지 방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피서와 쇼핑을 한 번에 하려는 야간 알뜰 쇼핑객을 잡기 위한 유통업체의 심야 마케팅은 무더위와 함께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