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여권 통합 신당인 '민주신당'이 내일(6일) 창당합니다. 하지만 아직 대표도 정하지 못했고 내부 갈등까지 표면화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석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당명과 당헌 등을 채택하는 등 창당 준비를 완료한 민주신당이 내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습니다.
김한길 대표 등 통합신당계열 의원 19명이 통합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에 합류하면서 민주신당은 의석수 85석으로 열린우리당을 누르고 원내 2당으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민주신당이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먼저 원내 9석으로 줄어들게 된 통합민주당이 당의 약칭을 민주당으로 바꾸고 당 대선주자들과 함께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어 당 사수를 다짐하면서 민주당과의 통합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제3지대 신당이 잡탕식 통합을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저는 민주당만의 대선후보 독자경선을 추진하겠습니다.]
또 영입대상 인사들의 고사로 신망있는 인물을 대표로 영입하려던 계획도 벽에 부딪혀 현 지도부인 오충일-정대철 공동대표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혁규, 이해찬, 한명숙 등 열린우리당 소속인 대선주자들은 신당 내에 열린우리당 배제 움직임이 있다며 어제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불참한 데 이어 내일 중앙당 창당대회 불참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손학규 전 지사의 "광주정신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발언과 관련해 공방이 벌어지는 등 후보간의 정체성 공방이 격화되면서 감정 대립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창당 이후의 경선 규칙 확정 과정도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